[AKEI 뉴스 1] 전시산업인들의 축제의 날, 제4회 전시산업인의 날 기념식 열려
- 준걸 김
- 1월 10일
- 4분 분량
최종 수정일: 1월 13일
전시회 변화를 주도하는 전시산업인의 자긍심 고취하고
AKEI 포럼을 통해 실무 활용 가능한 인사이트 공유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이하 진흥회)는 지난 11월 26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한국전시장운영자협회(민병선 회장), 한국전시주최자협회(서원익 회장), 한국전시디자인협회(허원회 회장), 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이형진 회장)와 공동으로 ‘2024 AKEI 포럼 및 제4회 전시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전시산업 중요성 인식을 제고하는 동시에 업계 종사자들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또한 AKEI 포럼 동시 개최로 전시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이슈의 흐름을 조망하고 실무에 활용 가능한 정보를 공유했다.

전시산업의 현재와 미래 함께 고민
이날 행사에는 진흥회 손수득 회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김대자 무역투자실장, 전시주최자협회 서원익 회장, 전시디자인협회 허원회 회장, 전시서비스업협회 이형진 회장, 한국MICE협회 신현대 회장과 전시산업 관계자 등 196명이 참석하여 전시산업의 의미를 함께 되짚고 축하했다.
첫 순서는 환경 변화에 주목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전시산업인들의 목소리를 담은 기념 영상 상영이었다. 이번 행사의 주제인 ‘Driving Changes in Exhibitions(전시회의 변화를 주도하다)’처럼 쉼 없이 변화 발전을 이끄는 전시산업인의 열정과 노력을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손수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전시산업은 전시장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과 연간 전시회 개최 수 증가, 글로벌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술 발전에 따른 전시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재 양성,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ESG 경영 적극 추진 등 우리 산업은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며 “진흥회는 이러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전시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지역 전시업계의 자생력, 지속적인 기반 확충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김대자 무역투자실장은 “제4차 전시산업 발전계획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여러 전시업계 종사자의 의견을 고루 듣고 중요사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시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수단을 고민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전시업계의 지역 균형 발전, 전시장 운영 및 전시회의 해외 진출, 디지털 전환, 인재 육성 등에도 지속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전시산업인 공로 치하
이어서 전시산업인의 여러 성취와 기여를 확인하고 축하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먼저 전시산업에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피알라이브의 김성철 이사, ㈜킨텍스 명수진 실장, 광주광역시관광공사 박민아 과장, ㈜아트포인트 유지훈 팀장, ㈜경동기획 이태원 이사, 리드엑시비션스코리아 임준엽 이 사, ㈜벡스코 최종대 부장이 ‘제16회 전시산업발전 유공자포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제3기 전시산업 영 서포터즈’ 우수활동자를 대상으로 최우수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이 시상됐다. 홍보단 부문에는 경기대학교 이가은 학생, 취준단 부문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정아 학생에게 각각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전시디자인의 현재 트렌드와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며 업계에 새로운 영감을 더한 업체에 ‘제4회 한국전시디자인연감’ 우수상이 시상되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회장상에는 ㈜니즈스페이스디자인이, 한국전시디자인협회 회장상은 ㈜인터블루커뮤니케이션이 수상했다.
1 손수득 회장이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전하는 모습 2 김대자 무역투자실장이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3 제16회 전시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기념사진
종이비행기 날리며 전시업계의 희망찬 미래 응원
이후 참가자 모두가 함께하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이벤트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식전에 각자 종이 비행기에 전시산업 응원 메세지를 적고 그 바램과 소망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날려 보내며 전시업계의 희망찬 미래를 응원했다.
뒤이어 산학연을 대표해 한국전시주최자협회 서원익 회장,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박재훈 상근부회장, 케이훼어스 홍성권 대표,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윤은주 교수의 건배사를 시작으로 행사에 참여한 모든 인원이 만찬을 즐기며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주최사, 서비스업, 유관기관 등 다양한 전시업계 종사자들이 한 테이블에 골고루 둘러앉아 한마음, 한뜻으로 전시산업인의 날을 축하했다. 마지막으로 전기산업진흥회, 메쎄이상, 경영전람 등이 협찬한 경품 추첨으로 기념식은 마무리되었다.

전시산업의 미래를 응원하며 종이비행기 날리는 모습
AKEI 포럼, 네 개의 세션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 공유
전시산업인의 날 기념식에 앞서 개최된 ‘2024 AKEI 포럼’은 ‘Driving Changes in Exhibitions’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이광섭 코미디언이 좌장을 맡았으며, 전시업계 외부 전문가의 새로운 관점을 들어보는 네 개의 세션 강의가 이뤄졌다. 성균관대 최재붕 교수, ADA Korea 고영혁 대표이사, 프로젝트 렌트 최원석 대표이사, 베타랩 최두옥 대표이사가 연사로 나섰다.
첫 번째 세션은 최재붕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주제는 ‘디지털 문명과 전시 비즈니스’였다. 최 교수는 ‘디지털 문명을 진화시키는 게임 체인저’로 ChatGPT를 손꼽으며, 최근 AI가 다양한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AI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1 ‘디지털 문명과 전시 비즈니스’ 강의 모습 2 ‘전시회 DB를 통한 고객 가치 경험 활용’ 발표 모습 3 ‘상호작용의 전시회 공간 기획’ 발표 모습 4 ‘시간·장소·사람을 뛰어넘는 HR’ 설명 모습
이어서 그는 ChatGPT로 새로운 인물을 생성하거나, 수학 문제를 풀고 그림을 그리며 음악도 만드는 등 진화된 AI 기술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디지털 문명 시대에 우리는 AI를 열심히 연구하고 전시산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군에서 각자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은 고영혁 대표의 ‘전시회 DB를 통한 고객 가치경험 활용’이 이어졌다. 고 대표는 ‘고객 데이터는 비즈니스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끄는 핵심요소’라고 언급하며 ‘데이터 기반 고객 경험 접근 방법’ 세 가지를 짚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고객의 오프라인과 온라인 행동에서의 데이터 획득은 무조건 필수다. ② 고객의 행동을 짐작이 아니라 쌓아온 정보를 분석해서 파악해야 한다. ③ 고객의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을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는 것이다. 좋은 경험을 했다면 자연스럽게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반대로 좋지 않은 경험을 겪었다면,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고객 경험을 데이터로 계산해서 잡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발표를 마쳤다.
세 번째 세션은 최원석 대표가 ‘상호작용의 전시회 공간 기획’ 주제로 발표했다. 최 대표는 고객의 전시회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기업들의 차별화된 팝업 스토어 공간 활용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이 온라인이 아 닌 오프라인으로 나와야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야 고객들이 해당 기업의 브랜드를 기억하고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세션으로는 최두옥 대표가 ‘시간·장소·사람을 뛰어넘는 HR’을 설명했다. 그는 전시업계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HR 혁신방안’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전시산업은 ‘프로젝트 기반의 조직’ 형태가 많아서 그 행사에 맞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팀이 되어 프로젝트 특성을 빠르게 파악하고 수행해야 함을 제안했다. 그리고 특히 고강도 업무 특성상, 전시업계는 젊은 인재들이 중요한데 이들과의 협업을 위해서는 ‘성과 중심의 평가 보상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우리의 뇌를 활성화해줘야 이벤트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으므로 ‘글로벌 워케이션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포럼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AKEI 포럼 및 제4회 전시산업인의 날 기념식’은 전시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흐름을 조망하고, 앞으로도 더 나은 전시회 변화를 주도해나갈 2025년을 다 함께 기원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던 축제의 장처럼, 올해의 전시산업에도 희망찬 축제의 날이 계속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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