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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세계 전시업계 이모저모

  • 작성자 사진: 준걸 김
    준걸 김
  • 1월 12일
  • 4분 분량

최종 수정일: 6일 전


지속 가능한 재사용 시스템을 위한 전략적 단계는?

美 전시산업연구원, ‘2025년 2분기 지수 보고서’ 발표



지난 10월, 이펙트 파트너스(Effect Partners)의 CEO 마이클 마틴은 Informa Connect 산하 ‘Special Events’ 매체 기고를 통해 전시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재사용 시스템(Reuse System)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조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IAEE(미국전시협회)의 공식 연구기관인 전시산업연구원(CEIR)이 ‘2025년 2분기 지수 보고서’ 결과를 발표하며 전시산업의 최신 동향과 경제 전망을 공유한 바 있다. 본 지면에서는 이 두 기관의 게재 내용을 번역해 소개한다.


기사 원 출처 www.specialevents.com / www.iaee.com



글 | 마이클 마틴(Michael Martin) EFFECT PARTNERS 및 R.WORLD 설립자 겸 CEO



◆ 전시업계의 지속 가능한 미래: 재사용 시스템의 경제성

대규모 전시회에서는 각종 용품이 대량으로 사용되는 특성상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전시장에 재사용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비용 절감과 운영 절차의 효율화는 물론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한정된 예산과 친환경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전시업계에서 재사용 시스템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벤트 지속 가능성 부문 갈라 어워드를 수상한 Parléview사의 Innovate Canada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재사용 가능 물병과 현지 생산 간식을 친환경 포장에 담아 제공했다. 또한 행사 기간에도 다양한 간식을 지속 가능한 용기에 담아 비치해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했다.

© Destination Canada/Johnson Studios



전시장이 각종 이벤트를 치르기 위해 일회용품을 구매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상당한 편에 속한다. 특히 행사가 잦은 대형전시장은 폐기물 처리 비용으로 연간 4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기도 한다. 내구성 있는 재사용 제품에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크며, 시설의 수익성도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재사용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세척, 가공, 물류, 운반 등 다양한 업무가 필요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자원 순환형 재사용 모델로 전환할 경우, 직접적인 비용 절감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해 약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환경 의식과 실천 의지, 그리고 구체적인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을 갖춘 전시장을 선호하는 등 참관객의 인식 변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행사 기획·홍보·티켓 판매 통합 플랫폼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행사에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폐기물과 탄소 배출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예를 들어 대형 스포츠 경기는 단 한 번의 행사만으로 최대 40톤에 달하는 폐기물이 발생해,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를 가속화한다. 현재 이물질 혼입 문제로 인해 행사장 내 재활용이 제대로 정착된 사례는 드물지만, 재사용은 자원과 에너지를 대량 소모해 생산되는 일회용품 자체를 배제한다는 점에서 보다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사용 가능 포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전시업계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85%가 재사용 포장재와 식기의 사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콘서트장·경기장·항공사 등 다양한 환경에서 대규모 재사용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며, 실용성과 경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재사용 시스템이 전시업계에 본격 도입될 경우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시사한다. 대형 이벤트 주최사가 재사용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단계를 체계적으로 밟아야 한다.


 

이벤트 지속 가능성 부문 갈라 어워드를 수상한 Parléview사의 Innovate Canada 운영팀은 연회장,

카페 등과 협력해 빨대와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최소화했다.

또한 일회용 커피 크리머 제공을 중단하고 유리 용기나 재사용 가능 제품으로 대체했다.

© Destination Canada/Johnson Studios

 


❶ 일회용품 사용량을 파악

현재 사용 중인 모든 일회용품을 면밀하게 조사해 폐기물 발생 현황을 분석하고, 재사용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품목을 발굴해야 한다.

 

❷ 검증된 위탁업체 선정

재사용 시스템 구축 경험이 풍부한 전문 업체에 위탁하면 도입 절차를 크게 간소화할 수 있다. 공급, 수거·물류, 세척, 성과 모니터링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문업체와의 파트너십이 전환 속도를 높인다.

 

❸ 전사 차원의 공감대 조성

재사용 시스템의 성공은 구성원 전체의 이해와 참여에 달려 있다. 마케팅 캠페인, 안내 표지판, 직원 교육 등을 통해 시스템의 이점을 알리고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문화를 조성하고 참여를 극대화해야 한다.

 

대형 전시회 및 행사 주최사에 재사용 시스템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일회용품 사용 현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검증된 전문업체와 협력하며, 임직원과 참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면 자원 순환형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확산할 수 있다. 결국 재사용 시스템은 경제적 합리성과 환경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하는 미래 지향적 전략이며, 전시업계가 더욱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로 나아가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다.

 


◆ 2025년 2분기 CEIR 지수 보고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안정세를 보인 전시산업

전시산업 연구기관인 CEIR(Center for Exhibition Industry Research)이 지난 9월 ‘2025년 2분기 지수(Index Report)’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시산업은 복잡한 경영 환경 속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CEIR 총지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분기 대비 8.4% 낮게 집계됐고 이는 2024년 2분기의 7.7% 감소 폭보다 소폭 확대된 수치다.

 

© SHUTTERSTOCK

 

주요 전시산업 현황

전시산업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2025년 2분기에는 전기 대비 0.5%p 상승하며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지수에 반영된 행사 가운데 팬데믹 이전 실적을 넘어선 비율은 전체의 32.7%로, 2024년 2분기(39.6%)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반등 흐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회복 수준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다.

 

참관객 회복세, 전체 지표 견인

총지수를 구성하는 4개 지표 중 ‘참관객 수’는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2019년 대비 3.7% 낮은 수준에 그쳤다. 반면, 순전시면적 지표와 참가업체 지표는 각각 4.9%와 8.8%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실수익 지표는 2019년 동기 대비 무려 15.6% 낮아, 네 가지 지표 가운데 가장 부진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연방정부 정책, 2분기 행사 실적에 걸림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력 감축, 기관 폐쇄, 보조금 동결 등 연방정부 정책이 2분기 전시 실적에 가장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전시업계의 최대 변수는 미-중 관세 및 보복 관세였으나, 2분기에 들어서서는 정부 정책 변화가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거시경제 전망

경기 침체 위험은 여전히 높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2025년 미국 경제는 경기침체 없이 GDP 성장률 1.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024년 4.0%였던 실업률이 2025년에는 4.3%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고용 시장의 부담은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력

2025년 소비자 물가 지수CPI 상승률은 관세와 지정학적 요인이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3.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조사에서 4.5%였으나, 8월에는 4.9%로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연방기금 금리는 2025년 4.4%에서 2026년 말 3.1%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금리 인하 기조는 향후 기업 투자와 소비 지출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CEIR 리서치 부사장 낸시 드라포(Nancy Drapeau, IPC)는 “이번 결과를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전시산업이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며 “실적 전반은 안정세를 보이지만 상당수 주최사가 연방정부의 조치를 악재로 꼽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비해 성과를 극대화하려면 행사 기획 단계부터 꾸준히 경각심을 유지하고 주최자들이 이러한 변동성에 민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IAEE 회장 겸 CEO인 마샤 플래너건(Marsha Flanagan, M.Ed.,CEM)은 “전시산업은 상당한 역풍 속에서도 놀라운 회복력을 이어 가고 있다”라면서 “참관객 규모가 팬데믹 이전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는 사실은 대면 행사의 본질적 가치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 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시산업의 적응력과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향후 회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행사 취소율이 2025년 1분기 0.5%에서 2분기 1.5%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최사와 참가업체가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 따른 변동성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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