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2] UFI, 글로벌 전시장 현황 담은 ‘전시장 월드 맵’ 보고서 발간
- 준걸 김
- 7월 10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7월 14일
UFI 보고서, 5,000㎡ 이상 글로벌 전시장 현황 총 정리
전시장 면적이 말해 주는 글로벌 전시 트렌드
세계전시협회(이하 UFI)는 전 세계 전시장의 현황을 조사해 분석한 ‘전시장 월드 맵(World Map of Exhibition Venues)’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된 월드 맵 보고서에서는 주요 국가 및 지역별 전시장 분포와 증가 추이, 전시 인프라의 확대 여부 등 전 세계 전시업계에 중요한 통계를 다수 제시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세계 전시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본다.
기사 원 출처 세계전시협회(UFI), 조사기관 jwc

한눈에 읽는 글로벌 전시 인프라
전시장 수용 능력(Venue Capacity)은 전시산업의 규모를 판단하고, 관련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다. UFI는 옥내 전시면적이 최소 5,000㎡ 이상인 전 세계 전 시장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관련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다.
여기서 ‘전시장(Venue)’이란 옥내 전시면적 5,000㎡ 이상을 갖추고 정기적으로 각종 전시회, 박람회, 소비자 또는 일반 행사를 개최하는 대중 집합 시설을 의미한다. 이러한 전시장에는 전시 이벤트 전용으로 건립한 전시센터뿐 아니라 전시공간(호텔, 아레나, 체육시설, 놀이공원) 등의 기타 시설이 포함된다. ‘전시면적(Exhibition Space)’이란 전시회, 박람회, 또는 일반 행사를 개최하기 위 해 판매·임대되고 사용되는 전시장 내 총 전시면적을 뜻한다. 또한 보고서에서 사용된 ‘상 위(Top)’라는 표현은 가장 넓은 전시면적을 보유한 국가나 지역을 지칭하며, 전시장의 질적 수 준과는 무관하다.
본 보고서의 데이터는 이전 보고서에서 소개한 협력기관 및 업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되었으며, 일부는 전시장으로부터 직접 취합했다. 덧붙여 모든 데이터는 2023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한다. 참고로 소수점 아래는 반올림했으며, 일부 차트에 표시된 백분율 값을 합산하더라도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글로벌
2023년 말 기준 전 세계 전시장 옥내 면적은 4,310만㎡, 전시장 수는 1,432개소로 조사됐다.

지역별
아시아-태평양 지역(1,660만㎡)이 처음으로 글로벌 전시면적 1위에 올랐고, 유럽 지역(1,580만㎡)이 그 뒤를 이었다. 전시장 수에서는 유럽 지역(505개소)이 여전히 가장 많았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432개소)과 북미 지역(339개소)이 각각 2위와 3위를 지했다.

옥내 전시면적: 규모별 구분
전 세계 전시장의 59%는 옥내 전시면적이 5,000㎡에서 20,000㎡ 사이인 소형 전시장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시장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35%는 20,000㎡에서 10만㎡ 사이의 중형 전시장에 속했으며, 10만㎡를 초과하는 대형 전시장은 총 83개소로 집계됐다.

대형 전시장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여전히 유럽이었다.

전시장의 평균 면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가장 넓었다.

상위 전시장
옥내 전시면적이 10만㎡을 초과하는 대형 전시장은 다음과 같다.

상위 국가
총 22개국이 옥내 전시면적 30만㎡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위 5개국(중국,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은 전 세계 전체 옥내 전시면적의 64%를 차지했다.

결론: 글로벌 전시산업, 아시아 중심으로 무게 이동
전 세계 전시 인프라의 중심축이 유럽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총 전시면적 기준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38.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6.7%의 유럽을 앞질렀다. 이는 중국의 대규모 전시장 확충이 주요 배경으로, 지역 간 전시산업 역학 구도의 변화를 시사한다.
전시장 수 기준으로는 여전히 유럽이 505개소로 가장 많으며, 아시아·태평양(432개소), 북미(339개소)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시면적 증가 속도는 아시아가 빠르게 앞서가고 있어 향후에는 이같은 수치가 변화할 가능성도 높다. 전시장 규모별 분포를 살펴보면 59%가 5,000㎡ 이상 2만㎡ 미만의 소형 전시장, 35%가 2만㎡ 이상 10만㎡ 미만의 중형 전시장에 해당했다. 10만㎡를 초과하는 대형 전시장은 83개소에 불과했으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보유한 지역은 유럽이었다. 대형 전시장 보유 여부는 단순 수치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지니며, 국가별 산업 전반의 전시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옥내 전시면적 30만㎡를 초과한 국가는 총 22개국이었다. 그중 상위 5개국인 중국,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가 전체 전시면적의 64%를 차지한다는 점은 전시 인프라의 글로벌 집중도를 보여 준다.
이 같은 데이터는 전시산업이 세계 각지에서 활발히 재편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특히 아시아 시장의 부상이 두드러지게 확인됐다. 각국 전시산업 관계자들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고, 인프라 확충과 질적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슈] 글로벌 전시산업의 경제적 효과Ⅰ](https://static.wixstatic.com/media/59f0ed_f0f1d3dc20af46249c379954ff718b46~mv2.png/v1/fill/w_980,h_651,al_c,q_90,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59f0ed_f0f1d3dc20af46249c379954ff718b46~mv2.png)
![[전시 통계] 글로벌 전시산업 2024년의 성적표, 숫자로 확인한 회복과 성장](https://static.wixstatic.com/media/59f0ed_6af3f2c6affd41a68a04b90687da2c6e~mv2.png/v1/fill/w_980,h_501,al_c,q_90,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59f0ed_6af3f2c6affd41a68a04b90687da2c6e~mv2.png)
![[세계는 지금] 세계 전시업계 이모저모](https://static.wixstatic.com/media/59f0ed_5b6340376309459f96b37fa36941ac15~mv2.jpg/v1/fill/w_600,h_400,al_c,q_80,enc_avif,quality_auto/59f0ed_5b6340376309459f96b37fa36941ac15~mv2.jp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