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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2] 대화에서 생산성으로, 2024년 하반기 ChatGPT4 실전 활용 요령

New 바벨탑 시대 개막, 혁신을 거듭하는 ChatGPT

AI 개발 생산성 혁명은 이제부터 시작!


글┃최규문 대표

소셜네트웍코리아


지난 5월의 어느 아침, 오픈 AI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불과 열댓 줄의 짧은 영문으로 내용은 단순했다. 얼마 전(미국 시각 5월 13일)에 고지한 바와 같이 이제부터 모든 ChatGPT 사용자가 ‘GPTs’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한 마디로 무료든 유료든 ChatGPT를 사용하는 누구나 ‘GPT 스토어’에 공개된 맞춤형 앱들(GPTs)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GPT 스토어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유사하다. 이제 이곳에 공개된 앱들은 여느 스마트폰 앱과 마찬가지로 ChatGPT와 결합해, 기존 ChatGPT 기능만으로는 할 수 없거나 제한되었던 일들을 부가 앱을 설치하거나 직접 개발하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잠시 생각해보자. 혹시 앱이 없는 스마트폰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스마트폰이 앱을 만나 전화기가 아닌 만능 기기로 바뀌었듯이, ChatGPT도 GPT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앱들(GPTs)과 결합하는 순간 ‘슈퍼 컴퓨터급의 만능 비서’인 AI 기기로 변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소개한 ‘전시행사 기획 시 ChatGPT를 스마트하게 활용하는 실전 팁 7가지’에 이어, ChatGPT 스토어가 열리면서 가능해진 다양한 업무들을 살펴보고 각자의 반복 업무를 어떻게 자동화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ChatGPT를 만능 AI 기기로 만드는, My GPTs

GPTs는 작년 3월 ‘플러그인’이라는 이름으로 ChatGPT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외부 앱 서비스로 처음 등장했다. 11개의 샘플로 시작하여 3월 하순에 플러그인 스토어를 공식 런칭했고, 이후 5월에 확장 개장한 후 10월 중순에는 무려 1,000개가 넘는 플러그인이 추가되었다.

‘WebPilot’와 같은 웹 검색 앱부터 PDF 문서를 요약 추출해주는 ‘AskYourPDF’, 각종 연구 학술 논문을 찾아주는 ‘Scholar AI’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러그인들이 나와 그동안 ChatGPT 혼자서는 하지 못했던 갖가지 일들이 가능해졌다. 오픈 AI는 작년 11월 6일 개발자 행사에서 플러그인 스토어를 확대해 올봄까지 GPT 스토어를 열겠노라 약속했다. 그 실행을 계속 늦추다가 올해 5월에서야 비로소 GPTs 스토어가 공개되었다.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변화로 1년 반 동안 쓰던 ‘ChatGPT 웹 서비스’의 도메인 주소 변경을 들 수 있다. ‘chat.openai.com’에서 ‘chatgpt.com’으로 바뀌었다는 사실. 아울러 굵직한 변경 사항들이 발표되었는데 핵심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➊ 멀티 모달 인식 기능이 확장 통합됐으며 새 버전의 이름은 ‘ChatGPT4o(챗지피티4옴니)’라고 부른다.

➋ 음성인식 성능을 크게 높여 반응 속도를 0.2~0.3초로 단축, 실시간 통역과 감정 표현을 지원한다.

➌ 스크린 샷, 카메라, 텍스트와 이미지가 포함된 문서를 읽어내는 실시간 OCR 기능을 통해 대화할 수 있다.

➍ 코드를 분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코드 실행 결과로 생성된 그래프를 이해하고 오류를 수정할 수 있다.

➎ 기존의 3.5 무료 버전 사용자들도 ChatGPT4o의 GPTs 앱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유료 사용자와의 차별화를 위해서 그림 그리기, My GPTs를 개발하는 기능 등은 여전히 제한되고 있으며, 유료 사용자에게는 무료 사용자에 비해 5배 이상의 이용 용량(대화 횟수 보장)을 제공한다. 개발자들은 새로운 ChatGPT4o API를 통해 2배 더 빠르고 50% 저렴하면서도 5배 빠른 속도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놀라운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 GPT4o 모드를 이용하려면 오른쪽 실행 창의 왼쪽 상단에 있는 모델 선택 메뉴를 펼쳐 사용하고 싶은 GPT 버전을 선택하면 된다. 왼쪽 사이드 메뉴판의 ‘Explore GPTs’ 탭을 이용하면 GPT 스토어에 공개된 60만 개 이상의 GPTs 앱을 검색하거나 탐색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GPTs 탐색’ 메뉴를 이용해 다양한 방법들을 잘 활용할 경우 실무 생산성을 3.5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 다양한 방법 중 GPT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7가지 분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핵심 기능만 살펴보자. 아래는 대표적인 GPTs들 중 몇 가지 유용한 앱들을 카테고리별로 2개씩 추천한 것이다.

위 앱들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대부분 영어로 개발되었다. 어떤 앱이든 사용법은 어렵지 않다. 관심이 가는 앱을 선택해서 일단 ‘Start Chat’ 버튼을 누르고 가장 먼저 아래와 같은 명령어를 넣어보고 시작하기를 권한다.

단순히 위 내용을 입력하면, 선택한 앱의 기능과 동작에 관한 설명이 모두 한글로 바뀐다. 그 다음은 설명을 읽고 순서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전시기획 분야에서 쓸만한 My GPTs는 어디 없을까?

이미 60만 개 이상의 GPTs가 공개되었다고 하니 잘 찾아보면 내가 원하는 앱들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아래 그림은 ‘GPTs 탐색하기’ 검색 창에 ‘Event planner’라는 키워드를 입력하여 관련 앱을 찾아본 예시 화면이다.  

내게 필요한 기능을 가진 GPTs의 키워드를 연상해 입력할 경우, 수많은 GPTs 목록이 펼쳐진다. 이 중에서 가능하면 말풍선(댓글)의 숫자나 리뷰 평점이 좋은 앱을 선택하여 위에 알려준 것처럼 프롬프트를 한 줄 넣어보면 대략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감이 올 것이다. 적절한 대화를 통해 내가 찾는 힌트나 답을 요청하면 기대 이상으로 유용한 응답을 얻을 수 있다.


AI 혁명 시대, 모두를 위한 AI 학습 10계명

현재 ChatGPT 서비스 이용자 수는 주간(Weekly) 활성 사용자 기준으로 1억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앱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이즈앱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 수도 3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즉, ChatGPT를 이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과 기술을 익히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시급한 당면 과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 참고할 수 있을 만한 ‘AI 학습 10계명’을 제안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위의 ‘10계명’은 필자와 ChatGPT의 합작품이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필자가 쓰고 어디서부터 ChatGPT가 쓴 글인지 구분할 수 있는가? 고백하자면 위 10계명 중 필자가 직접 쓴 대목은 첫 구절 하나뿐이다. 나머지 9개는 모두 ChatGPT가 쓴 글이다. 토씨 하나도 수정하지 않았다. 1계명 문장 하나를 예시로 제공하고 ‘10계명’ 스타일로 나머지를 채워 달라고 프롬프트로 요청했을 뿐이다. 엔터 키를 누르기 무섭게 나머지 9개가 만들어지는 데는 단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이처럼 ChatGPT를 잘 활용할 경우, 업무 처리 속도와 생산성을 3~5배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1계명 작성에 들인 시간으로 순식간에 10계명을 써내는 게 엄연한 현실인데 10배라고 왜 높일 수 없겠는가. 한 마디로 세상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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