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이슈] 전시회 인증제도, 이렇게 달라집니다



국내 개최 전시회를 일정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조사하여 전시회의 신뢰성과 공신력을 높이는 ‘전시회 인증제도’의 운영 규정이 2024년 3월 1일 자로 일부 개정되었다. 이번 전시저널 7+8월호에서는 전시회 인증제도와 그 달라진 개정 내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전시회 인증제도’란 전시회의 면적, 참가업체, 참관객 등에 관한 정보를 객관적인 지표에 의해 조사, 확인한 이후에 해당 유형별(인증/국제 인증) 인증 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산출하여 전시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경쟁을 유도하고 국내 전시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인증제도는 전시회가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마케팅 측면에서 전시회 참가 성과를 높이는 정책 방안 중 하나로 등장하게 되었다. 2002~2004년 시범인증 기간을 거쳐 2005년부터 인증 희망 전시회를 대상으로 정식 적용했으며, 2008년 9월 ‘전시산업발전법’ 시행에 따라 운영 주체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이하 진흥회)로 변경되어 2009년부터는 진흥회가 운영해오고 있다.

 

인증 전시회 종류와 다양한 혜택 내용

인증 전시회는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먼저 국제인증 및 새로 추가된 국제인증+의 경우 산업부와 중기부 주관 ‘수출바우처사업 - 전시회 참가지원사업’ 대상으로 인정되어 참가업체의 부스참가비 지원이 가능하다. 그리고 진흥회가 산업부의 위탁을 받아 수행하는 ‘국내 전시회 개최지원사업’을 비롯해 지자체 우수전시회 개최지원사업의 신청 자격과 가산점을 획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계량 데이터에 근거해 자사 전시회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으며, 한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인증 받을 경우 체계적인 실적관리가 가능해 기업의 성장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인증 전시회는 매년 약 180건(’22년 기준 총 672건 중 183건)으로 국내 개최 전시회의 약 25%를 차지한다. 그중 국제인증 전시회는 129건, 인증 전시회는 54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제인증+(플러스) 신설, 전시회 개최 2회 이상 대상

올해 개정된 인증제도 운영 규정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인증 종류 구분에 국제인증+(플러스)가 신설되었다는 점이다. 국제인증+는 국제인증 기준이 세분화되면서 신설된 것으로 전시회 개최 이력이 2회 이상인 전시회를 대상으로 한다. 또 전체 참가업체 중 해외 직접 참가업체가 10% 이상이거나 전체 참관객 중 해외 바이어 수가 5% 이상일 때 그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 국제인증+가 도입될 경우, 연간 약 30건의 전시회가 국제인증+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새롭게 제작된 노란색 마크를 부여받는다. 해당 전시회 인증 마크는 차기 전시회가 개최되는 해에 한하여 마케팅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내년 인증심사비 일괄 인하, 할인제도 폐지

그리고 내년부터는 인증심사비가 일괄 인하되는 대신, 인증심사비 할인제도가 폐지된다. 2005년 1건 당(10,000sqm 기준) 500만 원으로 시작한 인증심사비는 2009년 30% 일괄 인하 이후 엄청난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동결되었다. 또한 인증심사비 할인제도는 그 복잡한 심사비 산출 규정으로 인해 신청기관에서 많은 불편을 호소해 왔었는데, 이에 인증심사비를 인하하는 대신 인증심사비 할인제도를 폐지해 그 불편사항을 개선했다.



전남대 전시회 인증제도 산학 연계 프로그램 설명회 현장


(좌) 전시회 인증제도 현장 실사 모습 / (우) 대구대 전시회 인증제도 산학 연계 프로그램 설명회 현장


지역 유력 대학과 MOU, 인증제도 교육 실시

또 진흥회는 올해부터 지역 유력 대학 3곳(대구대, 부산대, 전남대)과 MOU를 체결하여 전시회 인증제도 산학 협력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진흥회는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시산업과 인증제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인증에 직접 참여하게 하는 등 학생들에게 실무경험 기회를 제공해 전시산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견인하고자 한다. 팬데믹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전시산업의 인력난 타개를 위한 기반구축 방안 중 하나로 업계 인재 유입을 위해 고안되었다. 지난 4월 세 대학과 MOU를 체결한 이후, 각 대학의 협조로 학생들을 모집 완료했으며 5월부터는 대구대 학교를 시작으로 설명회 및 전시회 인증 동반 현장검증을 진행해오고 있다.

진흥회는 앞으로도 대학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의 전시업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사업운영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달라진 인증제도 운영 규정은 진흥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 사항은 진흥회 담당자(02-574-2037, 기반구축팀 김송연 대리)에게 연락하면 된다.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