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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2] 미국 전시산업, 불확실성 속 기회를 찾다: ‘RX ISG KOREA SEOUL SEMINAR 2025’ 리뷰

  • 작성자 사진: 준걸 김
    준걸 김
  • 11월 9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11월 11일


글로벌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전략 집중 조명해

세계 무대에서 기회 포착을 위한 인사이트 제공



RX ISG(INTERNATIONAL SALES GROUP) KOREA는 지난 8월 27일 서울 코엑스 STUDIO159에서 ‘RX ISG KOREA SEOUL SEMINAR 2025’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각국의 산업 시장 동향과 RX가 주최하는 주요 전시회를 소개하는 자리로 특히 올해에는 글로벌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연사로 나선 RX USA의 그레고리 스캇(GREGORY SCOTT, 이하 스캇) 포트폴리오 디렉터는 미국 경제 및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전시회의 역할을 소개하고 RX 전시회가 제공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전시회 홍보를 넘어 급변하는 미국 전시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자세한 내용을 SEOUL SEMINAR 2025 리뷰를 통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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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RX ISG KOREA


RX USA의 포트폴리오 디렉터인 그레고리 스캇의 강연 모습
RX USA의 포트폴리오 디렉터인 그레고리 스캇의 강연 모습


미국 경제 및 전시산업 시장 동향

스캇은 이번 세미나에서 미국 전시산업을 둘러싼 경제적·정책적 환경을 상세히 짚었다. 그는 먼저 “향후 3년간 미국 GDP는 연평균 1.8%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완화 국면에 들어서고 금리 역시 3.9% 수준으로 조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는 완만하지만 긍정적인 성장세를 예측하면서도 “무역 정책 변화와 관세 부과가 시장에 적지 않은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3월 미국 정부가 새로운 관세와 세금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해외 참가업체와 전시업체들은 참여 여부를 두고 큰 고민에 빠졌다. 실제로 세미나 현장에서 공유된 프리맨(Freeman, 미국의 전시회 및 이벤트 회사이자 조사기관)의 데이터에 따르면, 정책 시행 직후 국제 참가자 및 전시업체의 54%가 행사 참여에 불안감을 표시했다. 특히 캐나다 기업의 경우 그 비율이 81%에 달했다. 그러나 두세 달 후 상황은 달라졌다. 협정 체결 국가와 정책 방향이 구체화되면서 6월 기준 불안감을 표한 비율은 42%로 감소했고 하반기에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스캇은 이 같은 변화를 두고 “전시회는 단순한 전시·홍보의 장이 아니라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과 바이어가 직접 만나 해법을 모색하는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 정책의 변화가 기업의 출장 예산과 해외 전시 참가 전략에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이런 시기일수록 대면 교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즉, 불확실성이 클수록 시장 참여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신뢰를 쌓으려는 경향이 강해지며 전시회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핵심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주요 수입 산업과 전시회의 전략적 연결

이어서 스캇은 미국의 주요 수입품 현황을 소개하며 전시산업과의 연결 지점을 설명했다. 2024년 말 기준 미국의 상위 10대 수입 품목은 전기기계와 차량, 광물과 연료유, 의약품과 의료 장비, 가구, 플라스틱, 희귀 금속 및 유기 화학물질 등으로 집계됐다. 전기기계·AI 제조 및 재생 가능 에너지 기술은 미국의 핵심 성장 축으로 꼽히며, 팬데믹 이후에도 전기차(EV)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의료·제약 분야 또한 인구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원료의약품, 진단 및 치료 장비 등 관련 기술과 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희귀 금속, 고급 가구 등도 소비자 선호와 사치 소비 패턴을 반영하며 꾸준한 수입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산업별 동향 속에서 스캇은 RX 전시회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시회는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는 자리가 아니라 정책 변화와 시장 수요의 변화를 현장에서 체감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장”이라며, “특히 한국 기업들에게 미국 전시회는 현지 바이어와 의사결정권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중요한 접점”이라고 조언했다.

요컨대, 이번 발표는 미국 전시산업이 직면한 환경을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장’으로 규정한 셈이다. 경제 지표상으로는 완만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무역 정책 변화라는 변수가 기업 활동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전시회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기업 간 교류와 협업을 촉진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 기업을 위한 시사점과 결론

이번 RX ISG KOREA SEOUL SEMINAR 2025에서 공유된 미국 시장 분석과 RX 전시회 소개는 한국 기업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전기차·재생에너지·제약·의료기기·사치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세가 뚜렷하다. 그러나 무역 정책 변화와 관세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시장에 단순 진출하기보다는 현지 전시회를 통한 직접적 네트워크 형성이 필수적이다.

스캇이 강조했듯이, 전시회는 단순한 제품 전시의 공간을 넘어 바이어와 의사결정권자를 직접 만나고 시장 피드백을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전략적 플랫폼이다. 결국 한국 기업에게 미국 전시회는 ‘리스크를 줄이고 기회를 확장하는 창구’라 할 수 있다. 전시회를 통한 산업별 트렌드 파악과 바이어 네트워킹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실질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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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 ISG KOREA SEOUL SEMINAR 2025’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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