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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EI 뉴스 2] 국내 전시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향해, 2025년 일본 비즈니스 참관단 운영

  • 작성자 사진: 준걸 김
    준걸 김
  • 9월 6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9월 9일



도쿄·오사카 전시장 현장 답사로 운영 모델 심층 탐방 

AKEI-JEXA MOU 체결, 한·일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장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이하 진흥회)는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2025 일본 비즈니스 참관단(이하 참관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의 주요 전시장과 전시산업 유관기관을 직접 방문하고,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관람을 통해 일본 전시산업의 운영 환경과 생태계를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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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정언 한국전시산업진흥회 기반구축팀 주임




로드쇼 대신 교류·분석 중심의 ‘비즈니스 참관단’ 운영

당초 본 사업은 국내 전시 주최사와 함께 해외 유력 시장을 방문해 바이어를 직접 매칭하는 ‘로드쇼’ 형태로 기획, 운영됐다. 지난 3월, 진흥회가 인증전시회 주최사 12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조사 결과,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국가는 미국(47.2%), 일본(34.7%), 중국(33.3%) 순이었다. 특히 일본은 지리적 근접성과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 등 대외적 이슈로 인해 수요가 집중되었으며, 이에 따라 방문 국가로 확정됐다.

이후 일본무역투자진흥기구(JETRO, Japan External Trade Organization)와의 사전 미팅에서 현재 일본 기업의 수출입 수요가 반도체, 철강, 석유 제품 등 일부 품목에 편중돼 있어 단기간의 1:1 바이어 매칭으로는 성과 창출이 제한적일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진흥회는 단기 실적 중심의 로드쇼에서 일본 전시 주최·운영 구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교류 기반을 공고히 하는 ‘비즈니스 참관단’을 운영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올해에는 벤치마킹과 네트워크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축적된 인사이트를 내년 이후 실질적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투-스텝(2-step) 접근’이 핵심이다.


2025 국내 전시회 일본 비즈니스 참관단 프로그램 홍보물
2025 국내 전시회 일본 비즈니스 참관단 프로그램 홍보물


도쿄·오사카 현장 답사로 전시산업 운영 혁신 모색

참관단의 핵심 일정에는 일본전시협회(JEXA, Japan Exhibition Association)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이 포함된다. JEXA는 일본 전시 주최사, 전시장 운영사, 서비스 기업 등 300여 회원사가 소속된 대표 단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양국 전시산업 간 지속적 정보 교류, 공동 행사 기획, 인력·콘텐츠 교환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주최사들은 이를 통해 일본의 주최사·운영사와 직접 교류하는 공식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일본 주요 전시장을 직접 답사하고, 임원진들과의 미팅을 통해 전시장 운영 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일정은 도쿄에서 시작된다. 일본의 수도인 도쿄는 일본 전시·컨벤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쿄 빅사이트(Tokyo Big Sight)와 같은 대형 전시장을 비롯해 국제회의, 산업전시회 개최 경험이 풍부한 주최사들이 밀집해 있다. 참관단은 도쿄에서 도쿄 빅사이트, 마쿠하리 멧세(Makuhari Messe)를 벤치마킹한 뒤, 오사카로 이동해 인텍스 오사카(INTEX Osaka)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시설 운영 체계, 공간 구성, 안전·동선 관리 등을 점검한다. 특히 산업과 전시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오사카의 운영 모델과 지역 정부와의 협력 체계는 향후 국내 전시장 운영 방식 개선과 정책 수립에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협력과 선진 모델 도입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또한 참관단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오사카엑스포) 현장도 직접 관람한다. 이번 엑스포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いのち輝く未来社会のデザイン, Designing Future Society for Our Lives)’을 주제로 약 150여 개국과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행사로, 지속 가능성, 스마트 기술, 관람객 경험 혁신을 총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글로벌 쇼케이스다. 최신 전시 기술과 공간 연출, 데이터 기반 운영, 참여형 콘텐츠 설계 사례는 국내 전시회의 기획·연출·운영 전반에 적용 가능한 귀중한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흥회는 이번 참관을 통해 국내 주최사들이 일본 시장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유망 전시 포맷, 산업별 특화 주제, 바이어 운영 방식, 파트너십 구조 등 실질 정보를 획득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형성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동 프로모션, 상호 참가 기관 추천, 전문 인력 교류 프로그램 등 후속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코자 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전시 주최사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현지 기관과의 전략적 제휴, 선진 사례 도입, 제도적 기반 마련을 통해 국내 전시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주최사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실질적으로 넓혀 갈 방침이다.

전시산업은 산업과 산업, 도시와 도시, 국가와 국가를 연결하는 대체불가의 플랫폼이다. 진흥회는 이번 일본 비즈니스 참관단을 계기로 국제협력의 저변 확대와 선진 운영 모델을 도입해 국내 전시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다.



좌) 2025 국내 전시회 일본 비즈니스 참관단 프로그램 홍보물 (우) 도쿄 빅사이트 전경
좌) 2025 국내 전시회 일본 비즈니스 참관단 프로그램 홍보물 (우) 도쿄 빅사이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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