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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3] 디지털융합형 무역전시 전문인력 양성과정, 日 리츠메이칸대와 합동 심포지엄 개최

  • 작성자 사진: 준걸 김
    준걸 김
  • 2일 전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13시간 전

한·일 교류를 통한 전시산업 차세대 인재 양성 가속화

한림·경희·세종대 학생들, 심포지엄서 프로젝트 성과 발표


‘디지털융합형 무역전시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2024년부터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이하 진흥회)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함께 운영 중인 인력양성 사업으로, 미래 신산업과 주력산업을 이끌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자 추진됐다. 이 사업은 기관·대학·기업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장에서 요구되는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본 사업에 선정된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경희대학교, 세종대학교는 각각 AI, 빅데이터, 디지털마케팅 분야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와 전시산업 도메인 지식을 겸비한 차세대 인력 양성·배출에 집중하고 있다.

글·사진┃ 이화봉 교수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한·일 성과 공유 심포지엄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
한·일 성과 공유 심포지엄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

오사카 리츠메이칸대와 성과 발표… 첫해 결실 공유

‘디지털융합형 무역전시 전문인력 양성과정’ 사업에 참여한 3개 대학은 지난 1년간 학생들과 전시 전문 기업들 간의 협업을 관리해 왔다. 이 협력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는 심포지엄이 지난 4월 18일 일본 오사카 리츠메이칸대학교 이바라키 캠퍼스(Osaka Ibaraki Campus, OIC)에서 개최됐다. 리츠메이칸대는 간사이 지역의 4대 명문 사립대 중 하나로, 최근 MBA 과정에 MICE 전공을 신설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과의 다양한 협력을 이어온 한림대 주도로 마련됐으며 본 사업의 첫해 성과 발표와 리츠메이칸대 MBA 프로그램 개설 1주년을 함께 기념하고자 열렸다. 한국 학생들은 리츠메이칸대 교수·학생을 비롯해 RX Japan, Osaka Tourism Board, INTEX Osaka, JNTO(Japan National Tourism Organization) 등 일본 주요 기관 및 기업 관계자 앞에서 직접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했다. 이는 한·일 간 실질적인 글로벌 교류를 지속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한·일 학계·업계 교류와 지역 재생의 만남

첫날에는 리허설과 만찬이 진행됐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리츠메이칸대 마사히로 마키타(Masahiro Makita) 경영대학 학장과 케이코 니시모토(Keiko Nishimoto) MBA 프로그램 교수 등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리츠메이칸 대학의 OIC 캠퍼스는 2018년 삿포로 맥주 공장 부지에 새로 조성된 캠퍼스로, 이바라키시(市) 지역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에 힘입어 리츠메이칸대가 입주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젊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지역 재생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만찬 역시 지역과 대학이 긴밀히 공존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곳에서 진행됐다. 과거 맥주 공장에서 일하던 장인들이 운영하는 교내 식당이었다. 이처럼 OIC 캠퍼스를 비롯해 최근 일본에서 새롭게 건립된 대학들은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서로 가치를 교차 지원하는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심포지엄 프로그램 구성 및 연구 발표

18일 열린 심포지엄은 일본관광기구(JNTO) 츠토무 와카마츠(Tsutomu Wakamatsu) 부총재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어 홍콩폴리텍대 호텔경영학과 전계성(Kaye Chon) 학장의 강연, 리츠메이칸대 마키타 학장의 프로그램 소개, 한림대 윤은주 교수의 ‘한국 MICE 연구의 트렌드’ 강의가 차례로 진행됐다. 이후 일본 관광학 저널 소개와 함께 2026년 오사카에서 개최 예정인 ‘APaCHRIE conference(Asia Pacific Chrie: 아시아태평양 호텔·레스토랑·급식·관광 교육협의회 콘퍼런스)’ 안내로 1부 일정이 마무리됐다.

2부에서는 오사카 지역 MICE 실무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융합형 무역전시 전문인력 양성과정’에 참여한 3개 대학 학생들의 프로젝트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경희대학교는 B2B 전시회 참가자를 자동 매칭하는 시스템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Impact of Data Driven Matchmaking Systems on System Usage Performance and Reparticipation Intention)를, 세종대학교는 XR 콘텐츠 체험자의 감정 및 몰입 경험을 분석한 연구(The Study of Audiences’ Experience in XR Films)를, 한림대학교는 전시회 운영에 AI 자동화 도구를 활용한 사례(No-Code Automation in the Exhibition Industry: A Case Study of the COEX Project)를 각각 발표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성과 발표 외에도 포스터 세션이 마련돼 일본 현지 연구자와 실무진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프로젝트에 참석한 국내 3개 대학의 학생들이 차례로 성과를 발표했다
프로젝트에 참석한 국내 3개 대학의 학생들이 차례로 성과를 발표했다

차세대 인력의 글로벌 가능성 확인

이번 공동 심포지엄의 가장 큰 의미는 디지털 역량을 갖춘 대한민국 전시산업 차세대 인력들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음을 확인한 데 있다. 동시에 학계·산업계가 상호 자극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기존 전시산업은 글로벌 지향성을 갖고 있었으나 전시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갖춘 글로벌 인재 확보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디지털 리터러시와 글로벌 마인드를 겸비한 인재들이 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앞으로도 본 프로그램을 통한 성과가 국내외를 아우르며, 로컬에서부터 글로벌까지 더욱 넓은 영역으로 확장돼 진일보한 전시산업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2025 오사카 엑스포’에 참관한 심포지엄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
‘2025 오사카 엑스포’에 참관한 심포지엄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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