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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2] 2024 서울 MICE ESG 비전 포럼 개최, 탄소제로 마이스 도시를 향한 첫발을 내딛다

  • 작성자 사진: 준걸 김
    준걸 김
  • 1월 10일
  • 4분 분량

최종 수정일: 1월 13일

마이스 관계기관과 서울형 마이스 ESG 실천 다짐

글로벌 및 서울 마이스 ESG 활동 사례 공유


서울시가 2024년을 ‘서울형 마이스 ESG 실천의 원년’으로 삼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탄소제로MICE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2월 9일 서울시는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4 서울 MICE ESG 비전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ESG(환경, 사회적 책무, 기업지배구조) 운영 확산 비전을 공유하고,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서울 마이스 ESG에 동참하도록 독려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참가자들이 서울 MICE ESG 가이드라인을 다운받아 인증하는 모습


서울시, 마이스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 제시

이번 ‘2024 서울 MICE ESG 비전 포럼’에는 서울시 김영환 관광체육국장,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 한국MICE협회 하홍국 사무총장,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장혁조 상근부회장, 한국PCO협회 김미아 부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마이스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먼저 1부 행사는 서울시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김영환 국장은 “서울시는 2024년을 마이스 ESG 실천의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왔으며, 이제는 탄소제로 마이스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인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형 ESG 운영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배포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세계 마이스 산업 시장에서 서울을 모범적인 마이스 도시로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다음 순서로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길기연 대표는 “최근 ESG 실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며 “이번에 체결하는 서울 마이스 ESG 업무협약은 서울의 마이스 산업이 환경적, 사회적, 지배 구조적 측면에서 지속 가능 하고 선도적인 모델로 자리잡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관광재단은 마이스 지원 사업과 연계된 ESG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마이스 행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현재 359개 사가 참여한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와 함께 현실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기조강연 및 서울 마이스 ESG 실천 확산 업무협약 체결

이어서 국제ESG협회 이재혁 회장의 기조강연으로 본격적인 포럼이 시작됐다. 주제는 ‘지속 가능한 MICE 실천을 위한 ESG’였다. 이 회장은 ‘ESG 중요성과 적용 방안’을 언급하며, ESG 자체가 기업을 평가하는 경영 성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행사 참여기업을 모집할 때 ESG 보고서 발행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면서 ESG는 단순한 친환경 운동이 아닌 지극히 현실적인 생존과 경쟁 전략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마이스 산업은 연관산업과 유기적 결합이 중요한 만큼 ESG 시대의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1 ‘지속 가능한 MICE 실천을 위한 ESG’ 강연 모습  2 ‘디지털 시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ESG 전략의 중요성’ 강의 모습

3 ‘글로벌 MICE ESG 활동 사례’ 발표 모습  4 서울 마이스 산업의 ESG 실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모습


이후, 사회자가 서울시 MICE ESG 정책 추진 경과에 관해 간략히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년간 서울시가 탄소제로 마이스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쏟았던 노력과 열정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서울관광재단과 마이스 관계기관인 한국MICE협회, 서울시,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한국PCO협회의 ‘서울 MICE ESG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이 진행되었다. ESG 운영 확산을 선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마이스 산업의 환경적, 사회적,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고 더 나아가 ESG 기반의 실천적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마이스 ESG 확산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1 ‘서울 카페쇼’ ESG 활동 사례 발표 모습 2 한 참석자가 QR코드를 찍어 서울 마이스 ESG 가이드라인을 다운받는 모습


ESG 실천 필요성과 글로벌 ESG 활동 사례 발표

2부 행사는 건국대 경영대학 이승윤 교수의 ‘디지털 전환 시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ESG 전략의 중요성’ 강연으로 시작됐다. 그는 디지털 시대인 만큼 고객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ESG 고객 경험을 전달해야 마이스 산업 역시 생존할 수 있다며 ‘ESG 실천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실제 주요 마이스 행사의 ESG 활동 사례도 공유하며, 서울이 국제 마이스 산업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마이스 도시로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알렸다.

다음으로 전시컨벤션경영연구소 이창현 소장이 ‘글로벌 MICE ESG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이 소장은 엑셀 런던, 피에라 밀라노, 인포마 등 글로벌 마이스 회사들이 ESG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채택한 구체적인 지속 가능성 보고서 발간 사례와 성공 요인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접근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미주와 유럽 마이스 기업들이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는 이유는 정부 차원에서 보고서 발행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자산 2조 원 이상인 기업은 ESG 정보 공시가 의무화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1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의 ESG 운영 전략 발표 모습  2 ‘서울 카페쇼’의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소개 모습

3 ‘스마트 공장·자동화 산업전’ ESG 실천 전략 발표 모습  4 사회자와 이창현 소장, 유정윤 팀장, 신지항 팀장이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성공적으로 마친 서울 마이스 ESG 활동 사례도 공유

이후, 2024년 실제로 진행된 행사의 ‘서울 마이스 ESG 활동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먼저 첫 번째 사례는 이즈피엠피 유정윤 팀장이 발표했다. 유 팀장은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의 ESG 운영 전략을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분야로 나누어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행사를 기획하고 주최하는 데 있어 에너지, 폐기물, 음식물, 안전 관리 등 ESG 실천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강의를 마쳤다.

두 번째 사례는 엑스포럼 오윤정 상무가 ‘서울 카페쇼’의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서울 카페쇼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이 행사의 핵심 가치를 ‘상생·경험·발견’이라고 언급하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ESG를 단순한 구호가 아닌 행사의 운영 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행사 기획부터 참가사 유치, 광고 홍보, 행사장 조성에 이르기까지 ESG를 모든 기획에 반영하여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사례는 코엑스 전시2팀 신지항 팀장이 ‘스마트 공장·자동화 산업전’의 차별화된 ESG 실천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 신 팀장은 서울시 ESG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행사 기획 단계부터 폐기물 감축, 자원 재활용, 에너지 효율성 증대 등 항 목별 목표를 잡고 행사를 실행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총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이 5만 999kg CO₂를 달성했으며, 이 수치는 소나무를 심는다고 가정했을 경우 약 4,000~5,000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음을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패널 토론으로 마이스 산업의 현실적인 문제 다뤄

곧이어 전시컨벤션경영연구소 이창현 소장, 이즈피엠피 유정윤 팀장, 코엑스 신지항 팀장과 함께하는 패널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패널 토론에서는 ‘ESG 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팁, ESG 행사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 중소 규모의 기업들이 마이스 ESG 활동을 실천하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와 같은 현실적인 주제를 다뤘다.

최근 기후환경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MICE ESG 실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마이스 관계기관들은 ESG 활동을 적극 추진하며 마이스 행사를 개최하는 등 변화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서울이 전 세계 마이스 산업 시장에서 모범 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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