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인터뷰] 강대강의 첫 만남! 국내 거대 협단체와 글로벌 최대 전시회사, 합작법인 ‘코아미 인포마마켓’을 설립하다

  • 작성자 사진: 준걸 김
    준걸 김
  • 2024년 9월 9일
  • 4분 분량

참여 기업들이 정성을 쏟는 세계적인 AMXPO 전시회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기계제조 산업 본질에 충실할 터

ree
ree

코아미 인포마마켓 조상연 대표


지난 6월 24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영국의 글로벌 전시기업 인포마마켓(Informa Markets)이 손을 잡고 전시 합작법인 ‘코아미 인포마마켓’을 설립했다. 양측이 협약을 체결한 지 약 한 달 보름만이다. 이번 협력은 한국의 기계산업과 글로벌 전시시장의 강자가 만난 첫 사례로, 업계는 이 두 기관이 만들어낼 강력한 시너지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호 전시저널 인터뷰에서는 오는 10월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 Asia Machinery and Manufacturing EXPO KOREA)’ 준비에 한창인 코아미 인포마마켓의 조상연 대표를 만났다. 그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코아미 인포마마켓’을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시킬지, 그리고 서울 수도권과 창원 등 영남지역에서 개최할 기계 전문 전시회들을 어떤 전략으로 준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ree

좌측부터 인포마마켓한국(주) 오세규 대표이사, 인포마마켓 Christopher Eve 아시아 수석 부사장,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윤갑석 상근부회장, 코아미 인포마마켓(주) 조상연 대표이사


Q 국내의 협단체가 글로벌 전시 주최사인 인포마마켓과 합작사를 설립한 것은 최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인포마마켓이 서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먼저 한국기계산업진흥회(이하, 기계산업진흥회)를 소개하겠다. 기계산업진흥회는 1968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기계산업을 대표하는 협단체로, 750여 회원사를 둔 거대 사단법인이다. 1977년 ‘한국기계전’을 시작으로 ‘한국산업대전’에 이르기까지 지난 46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계산업 전시회를 꾸준히 개최해 왔다. 이에 따라 기계산업진흥회는 그동안 쌓아온 역사와 명성에 걸맞은 국제적 행사를 개최하고자 하는 바람을 늘 가져왔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인포마마켓은 아시아 주요 제조 강국인 대한민국이 경제 규모에 비해 글로벌 전시회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었고, 한국을 아시아 기계 제조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었다. 인포마마켓이 기계산업진흥회가 운영하는 전시회의 가치와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기에 서로의 요구와 바람이 잘 맞았다고 할 수 있다.


Q 합작사의 설립 과정이 궁금하다. 준비기간은 얼마나 걸렸으며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

A 인포마마켓은 글로벌 전시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이다. 영국 런던 주식시장 FTSE 100 지수에 포함되어 있는 우량기업이기도 하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역시 국내 기계 산업계에서 강력한 네트워크와 정보력을 바탕으로 공고한 위치에 있는 곳이다. 국내 대형 협단체와 글로벌 기업 간의 협상인 만큼 여러 난관도 당연히 존재했다. 설립 과정에서의 협상은 해를 넘길 정도로 오랫동안 신중하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아시아를 대표할 국제 전시회 개최를 통해 기계산업진흥회 소속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주겠다는 공통된 목적과 지향점이 결국 양측 앞에 놓인 난관을 극복하고 합리적인 합의를 이끌었다. ‘코아미 인포마마켓’은 그렇게 양측에서 오랜시간 열정과 정성을 쏟아 탄생했다.


Q 합작사 설립 후 첫 전시회인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이 오는 10월에 예정되어 있다. 이 전시회를 소개해달라.

A 기존의 ‘한국산업대전(DTon)’을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 Asia Machinery and Manufacturing EXPO KOREA)’으로 리뉴얼해 국내 기계산업의 ‘세계화’를 꾀하고자 한다. 사실 동 전시회는 국산기계산업의 수요 창출을 목표로 지난 1977년 ‘한국기계전’이라는 전시회명으로 처음 개최되었다. 그렇게 매년 개최해오던 ‘한국기계전’이 지난 2011년, 급격한 산업 변화를 반영하고자 ‘한국산업대전’으로 전시회 명칭을 변경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오히려 ‘기계산업’이라는 행사의 본질적 콘셉트를 흔들리게 했고, 점차 국내시장 중심의 행사로 인식되면서 주목도가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첫 전시회 개최 이후 46년이 흘렀고, 이제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진 국가로 발돋음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0월에 개최될 AMXPO는 ‘기계 및 제조산업’ 강국인 한국의 저력을 다시금 보여줄 수 있는 ‘기계산업’의 본질에 충실한 전시회를 지향하고자 한다.

ree

우측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차호근 부사장, 조상연 대표이사, 이혜인 매니저, 김지영 매니저, 신채강 매니저, 김동완 본부장

 

Q 이번 AMXPO 전시회만의 특별한 차별점이 있다면?

A 올해 AMXPO는 내실을 다지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자 한다. 전시 참가기업들에게 만족할 만할 전시 서비스를 제공해야 AMXPO만의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리하게 양적으로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AMXPO가 기업들로 하여금 전시회에 참여할 만한 이유를 만들어 내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자 한다. 이뿐만 아니라 바이어 외에도 해외 셀러들이 직접 참가하는 전시회, 굴지의 해외 기업들이 한국으로 진출하는 경로가 되는 전시회, 결국 그러한 국제화된 전시회가 되도록 다방면으로 고심하며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기계산업 분야의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꼭 방문해야 할 전시회’로 각인될 수 있도록 인포마마켓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Q 이번 AMXPO 비전과 목표가 있다면?

A 얼마 전, 한국기계전의 1977년 당시의 아카이빙 영상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지금 코아미 인포마마켓 사무실이 들어와 있는 기계회관 건물 로비와 주차장에 철도 차량과 농업 기계까지 전시해 놓았었다. 그 풍경을 보니 ‘다 같이 잘살아 보자’는 기치에서 출발한 전시회라는 느낌이 들면서 한국기계전의 헤리티지를 더욱 체감할 수 있었다. 전시회는 한 국가의 산업 성장과 궤를 함께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전시산업은 한 국가의 산업별 역량과 수준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기계 및 제조업은 한국이 세계 경제 규모 10위권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 초석이자 원동력이었다. 그러므로 이번 AMXPO를 단순히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회가 아닌 아시아를 대표하는 기계산업전시로 만드는 게 목표다. 모든 산업이 기계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계산업 종사자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임해 온 기계산업인들이 빛날 수 있는 전시회를 만들고 싶다.

이에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소부장 기업부터 일반 기계, 공작기계, 정밀기계 등 다양한 기계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기계전’이 될 수 있도록 포커싱하고 있다. 또한 곧 다가오는 한국기계전 개최 50주년인 2027년까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ree

직원들 간 회의 모습

 

Q 새로운 조직을 이끄는 대표로서 방향성도 궁금하다.

A 지난 6월 24일 법인 설립 후, 조직 구성은 8월 초쯤 마무리됐다. 인포마마켓 코리아, 기계산업진흥회에서 파견한 직원들과 신규 채용자 등 여러 전문분야별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AMXPO 외에도 KIMEX, KOFAS 등 기존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창원에서 개최해 온 전시회들을 어떻게 하면 AMXPO 못지않게 부·울·경 지역에서 사랑받는 기계전문전시회로 성장시킬지 새로운 조직, 능력 있는 직원들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다. 여러 가지 쉽지 않은 난관들이 놓여있지만, 이런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면서 새로운 조직에 대한 애정과 로열티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전시회의 가치란 무엇인지.

A 생애 첫 직장을 벡스코에서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난 22년간 전시산업에만 몸담아 왔다. 전시인으로서 사명은 간단하다. 전시 참가기업과 참관객 모두가 만족하는 전시회를 개최하는 일이다. 그리고 전시회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전시장 내에서는 계급(Hierarchy)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전시회가 개최되는 현장에서는 직위를 떠나 모두에게 동등하게 소통의 기회가 열려있다는 점이 SNS나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전시회의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전시회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의 분야별 산업 발전에 미력하나마 이바지하는 일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A 전시산업 분야에서도 국제화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다른 산업 분야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국내외 유수 기업 간의 인수합병이 우리나라 전시분야에서 이전보다 좀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현재 대한민국의 국력에 걸맞은 전시산업의 하드웨어가 다소 뒤늦은 감이 있지만, 서서히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향후 이 안에 담을 국제적이고 경쟁력 있는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며,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 저를 비롯해 우리 전시산업계가 앞으로 더 공을 들여야 할 일이 아닐까 한다.

태그:

 
 
 

댓글


footer_logo.png

ISSN 1976-3174(Online)  / ISSN 1976-3239(Print) 

Copyright@AKEI All Rights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