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EI 뉴스 3] 국내 전시회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제 협력 로드맵 본격 시동
- 준걸 김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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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13시간 전
전시 주최사의 해외 진출 의지와 수요, 조사 통해 구체화
협력 네트워크 강화 및 맞춤형 지원으로 실질 성과 기대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이하 진흥회)는 2015년부터 매년 ‘전시사업자 해외업체 유치 지원사업(이하 유치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내 전시 주최사의 신규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해외 바이어 및 참가업체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인증전시회 주최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방식(홍보 로드쇼, DB 구축, 온라인 홍보 등)으로 진행돼 왔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프로그램은 현지에서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하는 ‘해외 로드쇼’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 기관 전시회의 해외 참가업체 및 바이어 유치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며, 국제협력 확대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유치지원 사업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글·사진┃ 임정언 주임 한국전시산업진흥회 기반구축팀
국내 전시 주최사, 해외 마케팅 강화 의지 강해
지난 3월, 진흥회는 유치지원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인증전시회 주최사 129개 사를 대상으로 ‘2025년 전시사업자 해외업체 유치 지원사업 개선방안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인증전시회 주최사들의 해외 진출 현황을 비롯해 로드쇼 참가 의향, 향후 유치 희망 국가 및 품목 등 다양한 수요와 의견을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조사 결과, 해외 바이어·참가업체 유치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약 92%에 달했으며, 유치 경험이 없는 응답자 중에서도 과반수(57.1%) 이상이 해외 마케팅 및 진출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국내 전시 주최사들이 해외 바이어·참가업체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더욱 강화할 계획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 바이어·참가업체 유치를 위한 필요 지원 항목에서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재정적 지원(50.4%)’, ‘현지 네트워크 구축(33.6%)’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해외 로드쇼 참가 의향에 대해서는 해외 유치 경험이 있는 국내 전시회 주최사 중 절반 이상(57.1%)이 참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희망 국가는 미국(47.2%), 일본(34.7%), 중국(33.3%) 순으로 나타났다. 로드쇼 참가 이유는 ‘바이어 유치(93.1%)’ ‘참가업체 유치(87.5%)’ ‘해외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58.3%)’ 등으로 조사됐으며, 로드쇼를 통해 가장 만나고자 하는 유관기관의 경우 ‘전시 품목 관련 현지 협회·단체(95.8%)’ ‘현지 에이전트(61.1%)’ ‘무역 및 수출 관련 기관(59.7%)’ 순으로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단순 홍보 목적의 네트워크보다 산업 연계가 가능한 실질적 파트너와의 협력이 전시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있어 더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 준다.

수요조사를 토대로 맞춤형 국제 협력사업 추진 가속화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흥회는 올해 로드쇼 운영 국가를 선정하고 국제협력 사업 방향을 재정비하고자 한다. 특히, 진출 희망 국가와 품목에 대한 수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상호 시너지가 기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1:1 현지 로드쇼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유치 예정인 현지 협회·단체 및 에이전트와의 매칭 정확성을 높여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진흥회를 중심으로 무역·수출 분야 현지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히 다져 국내 전시회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세부 사항은 진흥회 기반구축팀 임정언 주임(02-554-2026/joy.im@akei.or.kr)에게 문의하면 된다.
진흥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제협력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단계적인 개선을 통해 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MOU 체결과 바터(barter) 계약 등을 통해 국내외 사업 연계 및 국내 전시 주최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국제협력 사업 운영과 전략적 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전시산업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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