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회, 산업혁신 인재성장 지원사업 ‘무역전시’ 분야 선정
• 업계 디지털 전환 이끌 IT 전문 인력 양성 첫 시도
• 빅데이터, 디지털테크놀로지, 인공지능 분야 특화, 3개 대학 협력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이하 진흥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함께 올해부터 디지털융합형 무역전시 석·박사 전문인력양성 과정을 추진한다. 이는 산업부에서 미래신산업 및 주력산업을 선도할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 인력을 지속 공급하기 위해 마련된 인력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기관, 대학, 기업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장에서 필요한 우수 인력을 육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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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회는 업계에서 실제로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자 2022년부터 기업 대상 설문조사와 정부 주요 정책과제를 포함한 각종 국내외 문헌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외 시장 흐름과 정부 정책 방향, 업계 인력 수요 등이 디지털 전환으로 향하고 있어 해당 사업을 준비하게 되었다.
특히 업계에서는 IT와 전시를 아우를 수 있는 전문 기획자를 필요로 해, 고도화된 기술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는 석·박사 과정을 개발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았다. 본래 제조업 중심으로 진행됐던 해당 사업이 서비스업인 전시산업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R&D 사업이라는 점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디지털 전환 인재를 육성한다는 점에서 학계와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업은 연 12억 규모로 5년간 6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개의 대학과 협력, 5년 뒤 200여 명의 R&D 인력 양성
진흥회는 경희대학교, 세종대학교,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와 함께 빅데이터, 디지털테크기술, 인공지능 등에 특화된 무역전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여 연간 학교별 6명 이상의 학생을 선정, 5년 뒤 200여 명의 우수 인력을 업계에 환류시킬 계획이다. 진흥회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업계에서 실제로 필요한 디지털 융합형 석사인력 수요는 2027년 기준 158명으로 해당 사업을 통해 배출될 인력의 수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디지털융합형전시전문인력 현황 및 수요조사(한국전시산업진흥회, 2023)
무역전시 디지털 전환 교육과정 특화 분야
디지털 전환이 전 산업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무역전시산업 역시 CES, MWC, 하노버메세 등 해외 주요 전시를 시작으로 디지털 전환 요소를 곳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코엑스, 메쎄이상, 이즈피엠피 등의 기업에서 온라인 고객 관리 플랫폼, 전시 운영시스템, 매칭 프로그램 등 여러 하이브리드 솔루션 기술을 활용하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으나 업계 대부분은 디지털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해 더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디지털 전문 인력에 대한 업계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교육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졌다. 실제로 진흥회에서 올해 처음 개설한 업계 재직자 대상 AI 관련 교육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 교육 대기자가 정원수를 넘어가기도 했다. 진흥회는 업계 수요조사를 통해 가장 수요가 높았던 빅데이터, 디지털테크기술, 인공지능 분야를 교육 특화분야로 지정하고 각 학교별 전문 교육을 개발 및 추진할 예정이다.
출처 디지털융합형전시전문인력 현황 및 수요조사(한국전시산업진흥회, 2023)
기업의 기술적 애로 해결을 위한 산학프로젝트 추진
동 사업에서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산학프로젝트이다. 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애로사항을 대학교의 연구원과 함께 연구, 해결해 가는 목적으로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핵심 포인트다.
산학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국내 주요 전시장부터 전시주최사, 디자인설치사 등 이미 여러 기업에서 참여 의향을 밝힌 상태다. 산학프로젝트는 3개월부터 길게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학교별 특화 분야에 따라 연구가 진행되며,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여러 프로젝트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산학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원의 실무 역량을 키워 해당 기업에 입사를 한 사례도 많아 이 사업을 통해 육성된 인재들이 업계에 환류되었을 때의 그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디지털융합형전시전문인력 현황 및 수요조사(한국전시산업진흥회, 2023)
교육부터 취·창업 지원까지
디지털융합형 무역전시 전문인력양성 과정은 올해 상반기부터 커리큘럼을 조금씩 다듬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시빅데이터분석론, 전시산업 디지털테크 경영, AI 기반의 개인화 마케팅 전략 연구 등 전시산업과 디지털 교육을 접목한 다양한 과정들이 개발되고, 교육과 산학프로젝트를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또한 학생연구원의 업계 취업을 위한 기업 담당자와의 멘토 프로그램, 포트폴리오 제작 지원, 잡페어 등의 고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각 대학별로 캠프,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전시업계 취·창업 기회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학계와 함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고민을 덜고, 보다 전문화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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